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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산배분에 의한 투자 2020-02-22

자산배분에 의한 투자

  인공지능에 의한 투자나 최근의 TDF(Target Date Fund)는 자산배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자산배분은 개별종목 또는 자산(주식, 채권 등), 시장(유가증권시장, 부동산시장 등)의 변동성을 여러 종목, 자산 등을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감소시키고 적은 위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이다. 자산배분 투자 전략이 시장의 수익률을 추구하니 수익률이 상당히 낮아보이지만 버크셔 해서웨이 CEO인 워렌버핏과 Protege Partners 헷지펀드와의 내기에서와 같이 S&P500인덱스에 투자한 투자수익률(연 평균 7.1%)이 헷지펀드의 수익률(연 평균 2.1%)을 능가하는 것을 보면 펀드가 장기간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하기는 상당히 힘들다.

우리나라의 펀드투자도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등의 스타일을 분석 해 보면 한 스타일이 3-4년 이상 유행하거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경우는 없다. 분기 단위로 봐도 3-4분기 이상 계속 뛰어난 성과를 보이기 힘들다. 결국 시장 전체의 수익률이란 이런 잘하는 스타일과 성과가 떨어지는 스타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와 뚝심있게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ETF등이 모두 뒤섞여 나타나는 총 결집체이므로 시장 전체 펀드매니저들의 수익률을 골고루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고 결과 달나라나 별나라 또는 거북이의 수익률 처럼 동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개별 종목의 날뛰는 현상을 추구하기보다 이런 시장의 수익률을 따라 가면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그때 그때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게 되면 투자의사결정 단계도 훨씬 간결하고 더 적중율이 높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이 계속 오를지 내릴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경기흐름, 시장의 변화, 업종 현황, 개별 회사의 엽업상황, 대표이사의 철학, 종업원들의 태도, 경쟁사의 전략, 국가간 무역정책 등등 너무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지만 그 투자 대상이 업종, 시장 전체 등으로 올라가면 점점 변수가 줄어들어 판단이 조금 더 쉬워지고 정확도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S-oil의 휘발유 수출가격을 보고 투자했는데 중동전쟁이 발발하면 S-oil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력이 미칠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와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 주식시장이 단기간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정도는 변수가 훨씬 적어서 예측하기 쉬운 편이다. 예측이 쉽다는 것은 투자 전략이 간단하고 성공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꾸준히 가장 성공적인 투자전략으로 사랑받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투자 도움을 받는 것은 이런 예측을 조금 더 객관화하고 과거 데이터에 기반하여 복잡한 기계처럼 많은 입력 변수를 단순화하여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여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TDF는 Life Cycle  전체를 설계하여 인생의 중요 시점까지 안정적인 투자 또는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나누어 자산 배분 비중을 기계적으로 조정(rebalancing)해 주는 투자 전략이다. 모두 훌륭한 투자 전략으로 간단함과 명확함, 그리고 투자 원칙을 잘 지킬 수 있는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긴 했지만 낮은 시장수익률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투자를 직업으로 삼는 경력 10년 이상의 펀드매니저도 시장의 투자 수익률을 늘 이기지 못하는 현실에서 연 평균 20~3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면 몇 개의 종목에 의지하는 투자나 한 두 업종, 테마에 의지하는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시장에 투자하는 전략,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여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어가는 자산배분전략을 채택할 때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산배분 전략도 수동적으로 투자만 하고 잊어버리는 (Invest and Forget) 전략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시장의 상황은 늘 변하고 시장의 전망과 돈의 쏠림도 유동적이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조정(rebalancing)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어 비중이 줄어들었을 때 비중을 목표비중으로 늘려 주거나 시장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비중을 더 줄인다든가 하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사용하여 시장 변화에 끊임없이 대처해야 한다. 또한 3~6개월의 주기로 리밸런싱을하고 또 6개월에서 1년만에 새로운 전술적 자산배분을 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계속 리밸런싱을 하며 목표 수익률을 따라가야한다.  이런 전략들은 개별종목들을  분석하여 투자하는 것보다는 쉬워보이지만 시장 전체를 보는 풍부한 통찰력(insight)과 정보력, 분석력, 예측력 등을 모두 갖추어야 지속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고 더 안정적인 수익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므로 결코 쉬운 투자라고 할 수는 없다.

아직 자산배분 투자가 낯설고 기대수익률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내팽겨친 것 처럼 보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IRP나 ISA는 자산배분 전략을 따르거나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다.

 

2 펀드 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 2020-02-05

  펀드 투자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펀드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이므로 확정된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이나 저축 예금과 같은 상품과는 달리 그 자체가 위험성을 안고 있는 자산을 사고 팔아서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 때 말하는 위험이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재무에서는 흔히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합니다. 자산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범위의 크기를 위험의 크기로 인식하죠. 이를 계산할 때는 자산가치의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주로 사용합니다. 잘 아는 주식의 경우 주가가 오를때도 있고 내릴때도 있는데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폭을 측정하여 위험으로 인식하죠. 

  주식처럼 전통적인 투자 자산인 채권은 위험이 없을까요? 사실 채권 가격도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채권은 미래에 얼마를 받기로 하고 돈을 빌려준 경우와 비슷하므로 나중에 받기로 한 금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현재 가치로 할인할 때 사용하는 할인율(=금리)이 매일 약간씩 바뀌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매일 등락을 반복합니다. 이런 변동이 있어야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서 투자에 대한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위험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위험이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너무 방대하므로 위험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는 이만하도록 하고 일단 위험과 수익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설명드릴 내용인 펀드의 위험으로 돌아가자면,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자산에 투자한 펀드의 가치(=기준가)도 매일 조금씩 변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펀드에는 내재된 자산들의 위험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이론에 의해 많은 종목들을 포함하므로써 어떤 종목이 내릴때 어떤 종목은 올라서 서로 상쇄하고 어떤 종목이 오를때 또 어떤 종목은 내려서 역시 서로 상쇄하여 위험을 조금씩 줄여줄 뿐이죠.  

 이런 시장의 변동에 의한 가격 변동위험은 펀드매니저들이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 규모와 성격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니까요. 하지만 일반인이 조심해야 할 펀드 투자 위험은 이런 시장의 위험이 아닌 펀드 상품 자체에 있는 경우입니다.

  펀드의 투자 자산은 그 수단과 목적에 따라 광범위하고 다양한 대상들이 될 수 있는데 때로는 펀드 판매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펀드 판매회사인 증권사와 은행에서 판매 수수료를 목적으로 지나치게 위험한 펀드들을 특별한 경고도 없이, 때로는 형식적인 경고를 하면서 팔아치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펀드상담, 펀드판매 권고에 해당하지만 아무튼 펀드 판매 회사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은 먼 미래의 일이므로 미래의 고객만족보다 일단 현재의 판매고에만 열중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펀드들을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펀드는 저축이 아니므로 내 재산을 어딘가 투자해서 모두 날릴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 가능성이 많으냐 적으냐를 가지고 고위험투자군이나 저위험 투자군이냐 하는 기준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사실 주식이나 채권을 비교해 봐도 채권이 절대적으로 낮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펀드 판매 회사인 증권사나 은행에서 펀드를 권유하는 창구 직원은 고위험인지 저위험인지 잘 구분도 하지 못하는 펀드들을 충분한 설명도 없이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펀드를 권유하는 창구 직원도 잘 설명하지 못하는 펀드의 위험을 어떻게 개인이 쉽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불완전 판매가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펀드 투자자의 입장에서 위험한 펀드와 덜 위험한 펀드를 구분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할 수는 없지만 펀드를 가입하는 시점에서 듣게되는 여러 용어를 조금만 주의깊에 보면 위험한 펀드는 일부 피할 수 있으므로 그 용어와 투자설명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설명해 보려 합니다.

1. 레버리지 펀드

레버리지의 의미는 지렛대 효과로 돈을 빌려오거나 자산운용사 또는 펀드 내의 상품에 레버리지 계약이 포함되어 있는 자산에 투자하여 뻥튀기 효과를 보는 펀드입니다. 즉, 실제 자산이 1 오를때 펀드 가치는 2 오르거나 3, 때론 10이 오르는 상품입니다. 거꾸로 내린다면? 역시 2, 3 또는 10이 내리게 됩니다. 즉, 위험도 몇배로 커지는 펀드라는 의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팅을 해 보고자 할 때는 투자해도 상관없습니다. 

2. 파생 펀드

파생펀드의 경우는 파생상품이 포함되거나 파생상품 단독으로 펀드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펀드입니다. ELS를 담은 ELF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에는 여러 복잡한 경우를 조건으로 담고 있는데, 예를 들면 "홍콩 항셍지수가 2년 내에 20%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항셍지수가 오르는 만큼 수익률을 주겠다" 와 같은 ELS가 포함된 경우입니다. 홍콩 항셍지수가 3년 평균 10% 내외에서 늘 움직였으니 2년 동안에 20%가까이 누적으로 오르면 상당히 좋은 수익률의 이익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지만 갑자기 조류독감, 사스, 폭동, 쓰나미, 중동전쟁, 정치 불안 같은 경우 갑자기 폭락하여 30~40% 씩 손실보기도 합니다. 과거 변동성은 절대 미래 변동성을 담보하지 못하므로 과거 변동성만 보고 미래에 이렇게 될 거라는 창구직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금리파생이거나 주가 파생, 지수 파생과 같은 파생상품들의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변동성을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3. 정치가 불안한 나라 펀드

한동안 유행하던 브라질 채권, 중국 개방 초창기에 크게 희비가 엇갈렸던 중국펀드 같은 경우를 보면 그 나라의 정치 불안에 따른 폭발적인 인플레이션, 불확실한 경제성장율, 제한된 정보 등으로 인해 갑자기 환매가 중단되거나 펀드가 공중분해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던 국가들에 투자할 경우 한편으로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투자 제한이나 펀드가 묶여버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급격하게 경제발전을 하는 나라일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손실 볼 확률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한 자산(펀드)에 몰빵

때로는 자산배분 펀드와 같이 펀드매니저 (또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여러 펀드에 나누어 투자하거나 여러 종류의 자산에 나누어 투자해 주는 펀드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펀드 또는 한가지 종류의 자산(하나의 시장)에 모든 자금을 몰빵하는 것은 위험을 회피할 수는 있지만 시장 그 자체의 위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자산배분은 시장 자체의 위험을 분산하여 안정적인 투자자산을 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입니다. 펀드 차원에서도 자산배분을 적절히 하여 서로 다른 종류의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위험을 회피하거나 투자자 스스로 서로 다른 자산, 서로 다른 성격의 펀드에 적절히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시장의 위험을 회피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경우들이 있지만 일반인이 그 명칭이나 간단한 투자상품 설명을 들을 때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이정도만 기억해도 될 듯합니다. 때로는 큰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하여 큰 수익을 볼 수 있으므로 과감한 투자를 하는 쪽이 더 현명할 수 있지만 때로는 모든 투자금이 반토막 또는 깡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늘 경계해야 합니다.

조금은 지루하고 긴 얘기로 중언부언했지만 펀드 투자를 창구직원의 권유에 무심코 하거나 수익률에 현혹되어 무턱대고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아서 조금이나마 조심하시길 기원하면서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펀드 투자의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면 잘 모르는 펀드에는 투자하지 말고 전문가에 많이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1 펀드 투자 2020-02-03

펀드 투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펀드 투자의 뜻

투자란 미래에 돈을 벌기(수익) 위해 지금 누군가에게 생산 요소 (토지, 노동, 자본 등)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나중에 이익을 받기로 하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축과의 차이는 저축(deposit)의 경우는 은행이나 저축 기관에 내가 가진 돈을 맡기고 나중에 그 돈을 되찾는 것이며, 그 가치를 보존할 만큼의 이자를 받는 것이며,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해 자본을 빌려주고 일정 기간 후 그 자본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눠받는 것으로, 

저축 = 내 돈을 돌려받음, 투자 = 내 돈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눠 받음 

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축과 투자는 서로 다른 것입니다. 저축은 은행에 맡겨 두었던 돈을 다시 돌려 받을 뿐이므로 은행이 안전하다면 내 돈은 안전히 지켜질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므로 하려는 일에 따라 일이 잘못되어 돈을 다 잃을 수도 있고 예상보다 큰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펀드는 간단히 설명하면 돈 덩어리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조금씩 내서(투자) 모아두었거나, 국민연금같은 연기금에서 수백억, 수천억씩 투자하기 위해 한 덩어리로 떼어 낸 돈 덩어리가 펀드가 됩니다. 돈 덩어리라고 해서 그냥 다 펀드는 아닙니다. 펀드는 투자를 하기위해 하나의 계좌로 돈이 모이고 돈을 구체적으로 투자하기위한 목적과 수단이 결정되어야 비로소 하나의 펀드가 됩니다. 좁은 의미의 펀드는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규정된 금융 투자 상품의 형태로 제한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뜻하죠.

2. 펀드 투자 대상

펀드 투자 대상은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 자산과 선물, 옵션, ELS 같은 금융 상품들, 금, 은, 석유와 같은 상품, 건물, 토지 등과 같은 부동산, 선박, 항공기, 도로 등과 같은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투자처가 더욱 확대되어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회사 등에 투자하거나 기업을 인수 또는 합병해서 기업 가치를 키워 수익을 내는 PEF에 투자한다거나 복잡한 파생상품들을 조합하여 더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복잡한 파생상품에 투자한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으며 정해진 시간동안 스스로 이러저러한 투자처에 알아서 투자를 해 주는 펀드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펀드는 사업관계로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곳에 투자합니다. 거꾸로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곳에 투자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펀드 입니다.

3. 펀드의 구조

펀드는 "회사"라는 조직 처럼 "펀드" 또한 법적으로만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우리가 XX 주식회사 라고 할 때 XX 주식회사는 회사가 있는 주소가 있고, 그 안에 사람이 있고 주민등록번호처럼 법원에 법인 번호가 등록되어 있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국세청에 등록되어 사업자 등록 번호를 받지만 실제 회사라고 하는 사람이나 물체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사장님이나 종업원은 그 회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거나 구체적인 행위를 하는 대리인에 불과하고 실제 회사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간접적인 증거( 법인번호, 상호, 주소, 자본금, 사업자등록번호 등)만 존재합니다. 펀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펀드를 만드는 주체는 다양하지만 실제 펀드를 운용(돈을 투자하거나 회수하는 역할)하는 기관과, 실제 그 펀드의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기관(주로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은행)만 존재할 뿐 나머지는 모두 법적인 펀드 등록 번호, 자산운용사, 수탁기관 등과 같은 간접적인 증거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펀드라는 존재 자체가 딱 눈에 보이지는 않죠. 대신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면 펀드를 상품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정기예금을 들 듯,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펀드의 구조

 

4. 펀드의 자금 흐름

펀드의 자금흐름은 수익자가 입금한 돈은 판매회사에서 신탁업자의 펀드 계좌로 입금되고 수익자의 통장에는 "XX펀드 얼마, 몇좌" 등의 기록을 남김닙니다. 입금한 돈은 자산운용회사의 운용담당자 (펀드매니저)가 다음날 입금 금액과 출금금액, 배당, 매매대금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여 적절한 상품에 주문을 냅니다. 주문이 체결되면 대금은 수탁기관으로부터 결재가되고 자산은 수탁기관에서 보관하는 펀드 계좌로 들어가게 됩니다. 매매나 배당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되면 그 차이를 누적, 기록해 두었다가 수익자가 출금하려고 할 때 누적해 둔 차이를 계산하여 수익금으로 지급합니다. 만약 그 동안 자산운용이 잘못되어 펀드 계좌에서 계속 손실이 발생하면 (주가가 자꾸 빠지거나 투자한 회사가 부도가 났거나,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거나)  손실난 만큼을 반영하여 이를 수익자의 계좌를 줄여줍니다.

5. 펀드 투자를 왜 해야하는가?

펀드는 투자의 한 방법입니다. 간접 투자이죠. 간접투자는 내가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라고 하는 계좌 (또는 상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합니다. 투자 의사 결정 (어떤 종목을 사고 팔지 등)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매니저에게 맡깁니다. 투자자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수 있지만 대신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이 고민을 대신 해 주는 겁니다. 또한 처음 펀드를 가입할 때 내가 투자하고자하는 투자 성향, 투자 방법, 투자 상품 등을 모두 감안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 하는 경우 증권사에서 해외 계좌를 열고 투자(직접투자)할 수도 있지만 복잡한 투자 절차나 해외 투자 상품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경우 "미국주식투자 펀드", "이머징마켓 집중 투자 펀드", "호주펀드투자펀드" 등과 같은 적절한 펀드를 찾아서 가입하면 됩니다. 이를 직접투자할 때의 투자 상품 선택, 시장 분석 등과 같은 복잡한 업무를 펀드 매니저에게 모두 맡기고 대신 펀드 펀드매니저에게 운용 수수료를 지급하는 겁니다.

 

이상으로 펀드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펀드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가 성공하여 수익이 날 수도 있고 실패하여 손실이 날 수도 있으므로 저축과는 다르게 투자 위험 (손실 위험)을 감안하여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투자는 시장의 많은 정보를 참고하여 주관적인 판단을 하에 하셔야 하며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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